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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들, 혈세로 외유?-R

김인정 기자 입력 2018-10-31 07:30:00 수정 2018-10-31 07:30:00 조회수 0


사립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에서도 보조금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지차제에서 보조금을 받아 해마다 외유성 연수를 간다는 것,알고 계셨습니까?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광주 남구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80여명은 대마도로 1박 2일 연수를 갔습니다.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연수라지만일정표를 살펴 보면 관광 일정만 있습니다. 
구색맞추기로 끼워넣은 시립보육시설 견학 일정마저 방문이 금지된 것도 모르고 잡았다 무산돼보고서엔 문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만 달랑 실었습니다.
        ◀INT▶광주 남구 모 어린이집 원장/ (음성변조)"우리 친목 도모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역사문화 유적지같은 거 보고 그랬습니다."
이 외유성 연수에 들어간 보조금은 2천만원. 
어린이집 원장을 겸직하고 있던 당시 구의원이 이 돈을 특별교부금으로 내려주고 직접 연수에도 참여했습니다. 
           ◀INT▶임 모 씨/ 당시 광주 구의원 (음성변조)"제가 어떻게 보면 (보조금 지원) 노력을 좀 많이 했다는 기여도 때문에 "의원님, 저희 대마도로 가고 배로 가고 이렇게 가니까 같이 가셨음 좋겠어요" 그래서.."
다른 구 어린이집 해외연수도 관광 일색입니다. 
(c.g) 선진지 견학이라더니 3박 4일 관광일정에 어린이집 방문이 한 차례 끼어 있습니다.
(c.g) 유원지에 가고, 온천욕을 즐기고, 뱃놀이를 하는데 세금이 지원됐습니다.
(c.g) 놀다 오는 특혜성 연수다 보니 교사들은 빼버리고 원장들끼리만 다녀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전직 어린이집 교사/ (음성변조)"원장들 연수라고 하고 그렇게 하고 가셨어요. 저희는 그런 건줄로만 알았죠."
보조금을 준 구청은 원장들이 연수를 독식하거나 외유성 일정에 세금이 낭비되는 걸 알면서도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묵인하고 있습니다.
           ◀INT▶김정음 회장/ 전국시도육아종합센터협의회장"원장님들은 인솔자개념으로 해서 (교사와) 2:8, 3:7 한다든지, 하루에 기관이나 시설을 최소한 한 차례 이상 방문하게 한다든지 (구청에서) 일정 기준을 제시를 해주고 사업시행을 한다면 훨씬 더 내실있고 알찬 (연수가 되지 있을까)"
최근 2년간 광주지역에서만 어린이집 해외연수에 투입된 혈세는 2억원이 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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