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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통학 이제 그만"-R

조희원 기자 입력 2018-11-01 07:30:00 수정 2018-11-01 07:30:00 조회수 0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과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늘(31)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SYN▶
"학습권을 침해하는 여수시는 반성하라!"

전남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전남대가
이전 결정을 보류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29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학과 이전을 반대하는 여수시에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은 중등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의 경우
광주로 왕복 4시간 거리를 통학하는 등
이원화된 캠퍼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과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INT▶
*최보규 / 전남대 특수교육학과*
"저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1번 정도 광주에서 여수를 왔다 갔다 했는데, 다른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2일에서 3일 정도까지 통학을 하는 학생들도 있더라고요."

학생들은 또, 10년 동안이나
장거리 통학을 해왔다며,
이제는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8년 특수교육학과를 신설할 당시
전남대가 장거리 통학 문제가 불거질 거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학과를 신설했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3~4년 전부터
학교와 수차례 의견을 조율하며
지난해 학과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는데,
이번에는 지역민과 정치권이 반대하고 나서
이전이 보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수시는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대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학과 이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INT▶ *여수시 관계자*
"학교가 여수 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학생들과 중재를 하도록 해 주셔야죠."

문제가 생길 것을 알면서도
학과를 신설한 전남대.

전남대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이전에 반대하고 나선 여수시.

양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수년째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고통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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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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