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좋은생각
시간이 흘러서 등록일 : 2010-09-27 15:27
시간이 흘러서
급시우 (트위터 @morningtour)
거침없는 하루들이
중년의 길을 따라
밀려들고
깊은 가을빛은 외롭지 말라
나에게 이른다.
내 욕심이 욕심을 넘어
하루보다 더 긴 하루를 욕망하고
트위터를 만들어
일상의 일들을 재잘거린다.
병환에 든 연로하신 부모님과
투정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재촉하며 또 하루의 긴 여행을 떠난다.
청춘을 그리워하듯
시간이 흘러
홀로 소요할 때
지금의 중년을 그리워 하겠지...
부모님이 계서서 좋았고
아이들의 투정소리도 노래처럼 듣기 좋았고...
아침이면 할 일이 내게 주어져서 좋았고...
좋았던 중년의 날들을 그리워 하겠지...
여과장치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내 자신의 여백을 둘 곳 없지만
난 그리워하리라...
이 가을빛 중년을
칼러풀한 내 삶의 중년을...
좋은 아침, 기쁜 아침, 향기로운 아침
싸늘하지만
맑은 가을날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한 주 열어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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