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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 등록일 : 2010-11-02 16:02

꽃 반지

글/열린마음이(박순영)

들녘에 풀꽃 향기
몽실몽실 피어오르면
꿈 많은 소녀의 보조개엔 풀꽃 미소가 고였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 송이 한 송이 사랑으로 엮어 손가락에 끼우고
설익은 사과처럼 순수의 가슴을 열던 그때
푸른 꿈들이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하면
소녀의 가슴엔 뜨거운 열정이 피어났다

세월 지나
꽃 반지 끼던 그 손가락 마디엔
삶의 흔적 고스란히 남아
그때의 추억을 말리듯 투명한 햇살은
영원한 순간을 가슴에 심는다
낮 달은 알고 있을까
창가에 서서 해묵은 그리움을 마시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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