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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도둑의 마음을 움직인 점원 등록일 : 2010-12-20 08:07

잘리게 되면 생활이 막막해요.
선생님은 직장경험이 좀 있어 보이시는 데
조언을 좀 부탁드려볼까 해서요."

남자는 한참 저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미소를 짓더라구요.

"저도 직장에서 잘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음이 심란했어요.
다 아시면서도 신고는 커녕
제 자존심을 지켜주시면서 말씀하시는 데
감동했습니다.
당신 같은 분이라면
앞으로 직장생활을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렇게 말하곤 안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서 저한테 내밀고는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그 사람이 준건 제가 찾던 귀걸이었습니다.

- 박정현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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