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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등록일 : 2011-03-09 09:24

겨울아

강요훈

아직 떠나지 못한 넌,

누구냐

우리는 이미

세번째 방에 들어섰는데

어서 무거운 몸뚱이 추스려 떠나길 원한다

더 이상 우리는

자라의 족속이 아니라고

너의 낯짝에 외친다

들었다 우리의 귀로

얼마 전에 흐느끼던 너의 울음을

떠날 날을 생각하며 푸념하듯 흘리던 눈물을

어서 떠나라

세번째 방을 넘어

다음 방으로 가기 까지는

새로운 벗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

실망시키지 않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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