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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좋은생각

나무 등록일 : 2011-06-17 22:06

오솔길을 따라서 걸어가니

아늑한 마을이 눈앞에 나타난다

마을앞에 수백년은 살아온듯

여러아름 됨직한 정자나무가

쉬여가라 손짓하며 나를 부른다

그늘밑에 앉아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도 식히고 피로도 플어낸다

지나는 나그네 힘들고 지친이

이렇게 불러들여 쉬게하니

새삼스레 나무가 너무나 고맙다

한떼의 새들이 날아와서

나무품에 안기여

저마다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조용히 눈을감고 새들의 노래를 듣는다

수십년을 살아온 내가 부끄렵다

모진 비바람 차가운 눈보라를 이겨내고

이렇게 우람하고 힘차게서서

날으는 새와 지나는 나그네

불러들여 쉬여가게 하는구나

허약한 내가 나무에게 깨달음을 얻는다

더배우고 익히고 다듬어

강한 사람되어 약한이에게

힘을 덜어 주겠다고

세상 모든 만물이 스승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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