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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사합니다 등록일 : 2011-09-08 11:28

오늘도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게 습니다.
식사는 하셨나요?
참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는 동안 "안녕?" 이 한 마디
인사말은 대수롭지 않기도 또 대수롭기도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의미 때문이겠지요.

오늘도 수많은 당신들은 문지 메세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보냅니다.
안녕? 안녕! 안녕... . 나도 답답합니다
안녕? 안녕! 안녕... 이 지구에는 수많은 길이 있고
그 길 위에서 한 곳만을 응시하기엔 책도 많고 커피 콩
종류도 많고 예쁜 의자도 많고 신발이나 옷가지를 벗고
걷거나 눕고 싶은 곳도 많아요.
타야 할 기차도, 손을 흔들 일도 많은 나날들
그래서 우리는 멀리서나마 서로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눈빛을 볼 수는 없지만 손으로 꽉 쥐어 볼 수는 없지만
헝클어진 머리칼을 매만져 줄 순 없지만 썩 괜찮은
위로가 되기도 해요.
누군가 나를 잊은 것 같아 천천히 낡은 책장을 넘길 때라든가
추억의 거리에서 발걸음을 뒤채고 있을 때라든가
정신없이 일에 미쳐 있을 때 문득 날아오는 안녕이란 글자
하지만 그것은 끝내 극도의 외로움을 동반합니다.
사실은 얼굴도 목소리도 온기도 없는
내 상상 속 당신의 말이니까요.

오늘은 내 수많은 당신들과 그렇게 웃고 싶어요.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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