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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대요!! 등록일 : 2011-10-11 10:35

네 살짜리 여자 아이 엠마가 저를 보고


"늙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쉰아홉 살인데..


저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엠마는


제 손등의 핏줄이 드러난 것을 가리키며


"이것 보세요, 난 그런 거 없는데,
늙은 사람들만 있는 거예요."라고 하면서
"늙었대요! 늙었대요!
나는 안 늙었는데! 안 늙었는데!" 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뛰어다녔습니다.


그 아이는 늙은 것을
나쁘거나 슬픈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부른 것이었지요.
사실 문제는 제게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엔 그 아이 때문에 웃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직 그들의 힘으로
우리를 어떤 위치에 세워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거기까지 가야 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부여한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굳이 그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곧 자긍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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