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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아이 실업자 걱정<짧은 동화> 등록일 : 2011-11-03 09:03

네살 아이 실업자 걱정<짧은 동화>


우리집 네살먹은 둥이 아들녀석
올봄까지만해도 다음에 커서 소방관이 되겠다고
소방차 소방사옷 장난감을 모두 소방관과 연관이된것을 샀고
길에서 소방차를 보면 환호 환호하는 수준이었는데
TV뉴스에서 불끄는 소방관이 순직을 했다는 뉴스를 보더니
소방관 무서워서 못하겠답니다


그리고는 방에 누워서 할머니께 하는 이야기가
소방관도 무서워 못하겠고
다음에 커서 뭘 해먹고 살거나 걱정을 합니다
뭘 알고서 하는 소린지--
요즘은 소방관이 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뭘 해야겠다는 소리도 않고


네살짜리 실업자 우리 아들 뭘하고 살까요
네살짜리가 뭘 아는것인지 입에 붙은 소린지
함께 태어난 둥이 딸은 커서 의사가 되겠다고 하더니
요즘은 간호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이 꼬멩이들이 세상사는 이야기를 알기나 하는걸까요


요즘TV뉴스에 실업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오다보니
아이들 머릿속에도 실업이야기가 머릿속에 박힌게 아닌지요
우리집 둥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훗날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될때에는 실업걱정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은근히 훗날 걱정이 됩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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