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일뿐, 뿌리가 될 수 없다' 라고 했는가...
난 뿌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왕족과 사대부 모두 뿌리가 될 순 없다.
나라의 뿌리는 거리 곳곳을 가득 채우는 저 백성들이니. 허나 난 꽃이 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뿌리를 기르는 거름이 될 것이다.
난 거름으로서 뿌리를 강하게 키우고자 우리의 소리를 담은 글자를 만든 것이고 그렇게 백성이라는 든든한 뿌리와 함께 조선이라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것이 나의 답... 나 이도가 꿈꾸고 이룰 조선이다.
-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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