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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찬란하게... 등록일 : 2012-03-04 04:46

아픔을 찬란하게...
프랑스의 르누아르는
19세기 후반 미술사에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이다.

그는 삶의 어둠 대신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

말년에 그는 육체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어려웠다.
두 아들은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일상생활은
물론 그림 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의 손은 점점
심하게 뒤틀렸고
급기야 손가락에 붓을 묶어서
그림을 그려야 했다.

그런데도 그는 결코
절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다.
대신 찬란한 햇빛 속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작품들을 그렸다.

소박한 여인들,
귀여운 아이들,
일상 속에서 온화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

초기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고통 속에서 그린 만년의 작품들은
대작으로 평가받았다.

- 안순은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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