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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생각 등록일 : 2012-05-16 10:01




바람생각/ 이정하


바람은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분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묻지 않고
그저 몸을 내맡길 뿐이다..

내 그대를 사랑함에도 별다은 이유가 없다.
그저 좋으니 사랑할밖에.
그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그러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라.
어떻게 할 건가도 묻지말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 사랑의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겨보라.

바람 속을 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에
온전히 자신을 맡길때가 가장 편한 법이다.
바람을 거슬러 걷거나. 또 바람과 걷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는 다면 그 사람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대여,
내 사랑을 거스르려 하지 마라.
내 마음이 흔들려이는 바람이 그대에게
가 닿으면 외면하지 말고, 눈살 찌푸리지 말고
기꺼이 맞아 다오.
바람이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불듯
내 그대를 사랑함에 이유가 없으니..



[차 한잔의 風景]



가슴이 저려서
심장이 아파서
하루가 백년처럼
일년이 천년처럼
길고 먼 것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 얼굴
지금 이 순간
볼 수 없지만

살다가 살다가
어느날 문득
바람 타고 날아오는
민들레 홀씨처럼
내게 날아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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