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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두 발로 일어서게 될 때 등록일 : 2007-08-06 22:48

스스로 두 발로 일어서게 될 때

오슬로 협정을 통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아 y.라빈, y.아라파트와 함께 1994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으로 받은 이스라엘 정치가 시몬 페레스(shimon peres:1959-)는 어느 날 한 소년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저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제가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서는 것을 저의 가장 큰 소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제 발로 일어서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낯선 세계의 낯선 상황 속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생각하면 저는 너무 무서워 견딜 수 없어요.

제가 아는 여자 아이는 나면서부터 장님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제게 "만약 신이 자기에게 볼 수 있도록 하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겁난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물론 그 아이의 가장 큰 소원은 밝아오는 새벽 빛을 보는 것이지만 그 빛을 직접 보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겁에 질리게 된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 소년은 "사람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저마다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처럼 휠체어를 박차고 스스로 두 발로 일어서게 될 때 맞게 될 새로운 세상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하고 덧붙였습니다.

페레스는 의회에서 이 소년의 편지를 읽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노력하면 우리는 현재보다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익숙해져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것 때문에 맞게 될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연설을 하고 난 며칠 후 페레스는 그 소년의 어머니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었습니다. '의원님께서 저희 집 아이의 편지를 읽으며 연설을 한 뒤 그 애는 난생 처음으로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발로 걷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있지나 않는지 살펴봅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가 처한 역경과 위기와 불편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숨만 쉬며 그러한 환경에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일어설 때 그 변화는 너무나 즐거운 것이며 자유이며 도약임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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