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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리게 만드는 사람, 길들이는 법 등록일 : 2008-01-30 02:39



고압적이고 잘난 체하기 좋아하는 타입

일단 철저하게 띄워준다. 실제 양복과 구두가 어울리건 말건 “너무 멋지다”며 무조건 비행기를 태운다. 칭찬은 마약과 같은 것. 칭찬의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즈음, 상대의 마음을 조종하는 일만 남았다.

굴욕감을 안기는 사람
180도 태도를 바꿔 무게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낮은 목소리로 “그 말은 상당히 모욕적이다.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며 쏘아준다. 다시 한 번 “사과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때 목소리가 커지거나 소리를 치면 협박한다고 느껴 후일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저음으로 차분하게 공략한다.

융통성 없는 사람
달리 생각하면, 성실하고 의리가 있는 상사로 볼 수 있다. ‘클라이맥스’ 화법을 이용한다.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얘기로 말문을 연 뒤 본론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보수적인 사람은 다짜고짜 본론부터 꺼내면 경계하려 들기 때문. 상대가 즐거워하면 이 틈을 타 얼른 본론을 꺼낸다. 그러면 상대도 당신의 얘기를 도저히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승부욕이 강한 타입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따라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당신이 그의 라이벌이 될 만한 수준에 못 미치는 존재임을 알려 흥미를 잃게 만든다. 부글거리는 속은 어떡하냐고? 나중에 결정적 한 방을 날리면 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
그의 가장 큰 약점을 찾아내 정곡을 찌르는 수밖에 없다. 누구나 다른 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나 원한 등 그늘진 곳이 있기 때문. 또 상대방이 ‘가장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 이를 이용, 협박을 가하는 방법도 잊지 말자.

상대의 성의나 성격을 악용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한결같을 필요는 없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태도를 바꿔야 한다. 당신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에겐 저자세보다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야 우습게 보지 않는다. 충격 요법이 핵심이다.

지시하기 좋아하는 상사
이 타입의 상사는 실적보다는 언제 전화해도 바로 연락이 되는 부하를 선호한다. 모든 것을 총괄하기를 좋아하는 상대를 구워삶으려면 수시로 먼저 연락을 취하는 게 좋다. 보고만 제때 해주면 되니 부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기계적이고 인간미 없는 타입
빈틈이 없는 상대다. 기계적인 대응에는 똑같이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게 현명하다. 어디까지나 꼼꼼하게 논리를 따져 가며 이야기하고 대화 중에 절대 감정을 섞지 않는다. 감정에 호소하는 작전은 통하지 않으니 당장 포기하는 게 좋다.


성격 안 좋은 ××들
남의 일을 꼬이게 만들어놓고 되레 “내 성격, 그런 거 알지?” 하면서 어처구니없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곤혹스럽다. 이런 사람들에겐 상대가 당황할 정도로 진지하게 되물어라. “그래요? 더러운 성격이 대체 어떤 성격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의 성격은 어쩌다 나빠진 건가요?” 하고 말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빈정거리는 말투나 상대를 놀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할 것. 당신에게 감춰둔 속마음을 털어놓게 만드는 게 상책.

거짓말과 친구하는 사람들
항상 증거를 남겨둔다. 약속을 했으면 그 내용에 대한 확인 팩스를 보내거나 그 사람에게 온 메일을 저장해둔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변명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
다시는 변명을 못 하도록 냉정하게 딱 잘라 말하라. 상대방이 보기엔 ‘피도 눈물도 없을 정도’여야 한다. 그의 실수 때문에 업무에 큰 타격을 받았다면, 상대의 변명은 무시한 채 그 실수로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했는지를 조목조목 따진 뒤, 냉정하게 보상을 요구하라.

매사에 불평불만인 사람
이 타입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야기 진행이 되지 않아 짜증만 쌓인다.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 그렇군요” 하고 감탄하는 척 상대방을 띄워준 후 슬쩍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게 방법이다. 쓸데없는 언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할 것.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
나중에 공연한 책임 공방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의를 구해올 때 딱 잘라 거절하는 게 맞다. 그런데 윗사람이 그렇다면 쉽지 않을 일. 적어도 “그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뜻을 확실히 전한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타입
약점이나 실수 등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일 그게 알려지면 상대는 ‘저 사람도 그렇다’며 당신을 물고 늘어질 확률이 높다. 돈벌이가 될 만한 아이템, 직장 내 공적 등도 그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다. 어느 틈엔가 그 아이디어는 모두 그의 것이 될지 모른다.

투덜투덜, 불량 사원 길들이기
역할 의식을 잘 활용한다. 늘 불만으로 가득 찬 불량 부하 직원이 있다면, 일부러 그에게 모든 것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겨 본다. 총괄이라는 역할에 얽매여 스스로 조직 내의 조화를 어지럽히는 언행은 삼갈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고민과 불만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진심으로 이해해주면 그를 당신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취재 | 강승민 기자 / 사진 | 김유리 기자 / 참고자료 | 『악인의 지혜』(카도 아키오 지음, 황금부엉이) / patzzi
출처 :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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