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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중 10주기..한반도 평화 이바지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남북 화해와 공존의 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한 김 전 대통령의 삶을
이계상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잡고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세기의 장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이 순간을 주목했습니다.

지구촌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8년)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
니다."

같은 민족끼리 전쟁까지 치렀던 남과 북이
평화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극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비로소 가능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6.15 공동 선언문에 담아서 발표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분단과 적대, 여기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사의
새 전기를 쓸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우리가 이른
것 같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물꼬는
2007년 10.4 남북 공동선언과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속에
자치단체 교류 협력 사업이 활발해졌고,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영재(광주평화재단 대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격이 없어지고 틈이 없어
지고 여러 가지 분단에 대한 간극의 차이를 좁
혀가는 데 대단히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했지만
대북 송금 특검으로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남북 무력 충돌과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김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평화통일의 꿈은 더욱 소중한 가치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이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