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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바다의 날] 어민 안전은 어민이 지킨다(31일용)

◀ANC▶

'바다의 날'인 오늘(31), 바다가 생업의 터전인

어민들의 희생과 협력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해상 사고에서 인근 어선이 조난 어민들을

구조한 경우가 전체 사고의 절반을 넘는다는데요.



어업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구조에 나서는 어민들, 강서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VCR▶

여수시 안도 인근 해상에서

6명을 태운 낚싯배가 전복된건 지난달 16일.



다행히 인근 어선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INT▶

*박상호 / 사고 당시 구조 낚싯어선 선장*

"문득 보니 배가 뒤집어져 있어서. 그래서 순간적으로 사고났다 생각해서 낚시 채비 걷게 하고.."



지난 1월, 제주도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도 인근 선박의 도움으로

13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INT▶ 김00 / 구조 선원

"(선장이) 신고를 해서 인근 배들이 온 거죠. 그 배들이 오면서 해경에 신고를 했을 거예요. 그러지 않았으면 거의 다 죽었어요."



C.G1)이처럼 해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어선이 먼저 조치하거나

구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1)실제로 그 비율은

5년간 발생한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골든 타임이 짧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해상 사고의 특성상 우선 통신으로

인근 어선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겁니다.



S/U)특히, 통신 장비가 보급되면서

어선에 의해 구조된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INT▶

*정석훈 / 수협중앙회 여수어선안전조업국장*

"자기도 언제든지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습니다."



어업 피해를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어업인들의 '동업자 의식'이

위험천만한 바다에서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