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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산 산림 훼손 업체.. 근린공원 또 추진?

◀ANC▶

여수의 한 업체가 소미산 일원에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여수시에 제안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지난 해 소미산 불법 산림 훼손으로

논란을 빚은바 있어

파장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소미산.



지난 2020년 모 개발 업체는

이 산 정상에 동백숲을 조성하겠다며

길이 870m, 폭 3m의 작업로를 내는

산지 일시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업로는

폭이 최대 10미터에 까지 이르면서

당초 허가 면적의 6배가 넘는

1.7ha의 산림이 무단 훼손됐습니다.



결국 여수시는

지난 해 업체에 부분 복구를 지시했지만

부실 복구 논란과 함께 특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이로부터 1년 여가 뒤인 지난 7월.



모 개발 업체는 여수시에 소미산 일원의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동백숲 조성에 더해

대관람차와 곤도라 등 관광 유희시설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이 업체가

소미산 일원의 환경 훼손 논란이 처음 제기됐던 시점부터

관광 유희 시설 단지를 조성하려 했고,

산지 훼손도

의도된 행위였다는 의혹들이

사실상 확인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INT▶

"곤돌라와 대관람차가 포함돼 있어서 지역의 지적과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현시점에서 여수시는 특정 기업이

환경 파괴 개발로 여수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던 소미산 개발

사업을 전면 불허하고 2년 전 환경 훼손도 원상 회복됐는지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시는 이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접수된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를 토대로

다음 달 중에 타당성 검토와

도시관리위원회 자문 절차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안건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그전에 소미산 관련해서 논란은 있었지만 저희 시에서는

선입견을 갖고 대응하기보다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행정적으로 적법하게 처리한다는 게 저희들 기존 생각

입니다."



난개발에 의한 환경 훼손과

행정의 관리 감독 소홀, 특혜 의혹까지

지역 사회내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여수 소미산 근린공원 조성 사업 계획.



이 논란의 사업 계획이

관광 유희 시설까지 포함돼 재추진되면서,

지역 사회 내 또 한 차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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