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포/리포트)참사 실마리 찾던 모형 배..실제 세월호 곁으로(R)



◀ANC▶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지난 8년 동안 이 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네덜란드에서

세월호가 수차례 쓰러지고 침수되는 과정을

실험했던 모형 배들이 실제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으로 옮겨왔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축구장 면적의 대형 수조에서

수차례 쓰러지는 세월호 모형.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에서

지난 2018년 실시된 자유항주 실험입니다.



객실 등 내부 구조까지 구현한

다른 모형으로는 급격히 빨랐던 침수의

원인도 확인했습니다.



바닷물을 차단했어야 할 수밀문들을

열어둔 점 때문에 선내에 빠르게 물이 들어찼고,

결국 침몰을 앞당겼다는 겁니다.



◀INT▶ 행크 반 덴 봄 2018년 2월

*마린 해양연구소 세월호 프로젝트 책임자*

"실제 배가 기울어 넘어간 뒤 침수된 과정을

알고 싶고, 또 배가 왜 그토록 빠르게

가라앉았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네덜란드 마린 사에 있던 두 개의 모형 배가

4년여 만에 8천 7백킬로미터를 건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이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까지

활동이 종료되면서 모든 실험이 마무리된 겁니다.



내부 실험체 등은 일부 빠져 있었지만

진상규명 과정을 담은 모형인 만큼

당분간 목포신항에 보관된 뒤

안산과 목포에 나눠 전시될 예정입니다.



◀INT▶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

"물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알 수 있는 모형이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중요한

모형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9월 10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국가기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유가족들은 이 최종보고서를 분석한 뒤

남은 의문과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