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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목포 리포트) '무너지고 잠기고' 광주·전남 호우 피해 속출

◀ANC▶



장맛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흙더미가 주택 바로 옆 골목길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틀동안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INT▶ 곽삼려 / 함평군 주민

"걱정되지 날마다 잠 못잤구만요..

요새 비오니까.. (집 뒤에 흙) 쏟아질까봐

무슨 소리만 나면 깜짝 놀라서..."



인근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S/U]보시는 것처럼 집 바로 뒤로는

가파른 산비탈이 이어져있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 위험이 크다보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미리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INT▶ 조부자 / 주민

"비가 너무 많이와서 위험해서 회관으로 다

모였습니다.(산사태가 나면) 바위도 굴러올 수가 있죠. 바위가 많으니까.."



목포에서도 주택 뒤 담벼락이 무너져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해남에서는 하천 물이 불어나면서

인근 농경지 300㏊와 비닐하우스 2㏊가

침수됐습니다.



구례에서는 야영장으로 인근 하천 물이 넘어와

야영객들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짧은 시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전남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무안군 남악수변공원에서는

하천 물이 공원 산책로까지 넘치기도 했습니다.



사흘동안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광주전남에서 180여건에 달합니다.



광주전남에는 18일까지 1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정체전선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여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