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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분양 시장 찬바람...'미분양 관리지역'은 15개월째

◀ 앵 커 ▶

광양지역이 지난해부터 15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됐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그대로고,

신규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정부가 꺼내든 미분양 대책도

지역에선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축 공사가 한창인 

광양시 마동의 아파트 부지입니다.


지난 1월, 1차 분양에서

700여 가구가 나왔는데

특별공급과 1, 2순위를 합쳐

210여 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2022년에 입주자를 모집했다

시행사가 위약금을 지급하고

분양 계약을 취소했던 곳입니다.


84㎡ 기준 평균 분양가를 

1년 전보다 2,300만 원 낮췄지만

이번에도 미달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 광양에서 

유일하게 일반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도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 INT ▶

조연관/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양지회장

"계속 금리가 인하가 안되고 앞으로도 불투명하다고 하니까 아파트 분양을 많이 꺼려 하십니다."


◀ st-up ▶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2월 기준 

광양지역 미분양 주택은 1,604가구,


한 달 전보다 단 한 가구 줄었습니다.


전남 전체로 보면 

10가구 중 4가구가 광양 물량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돌파하자

최근 정부는 

10년 전, 효과를 봤던

미분양 대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여러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한 뒤, 

시장이 회복되면, 분양으로 전환하는 

'CR리츠' 입니다. 


하지만 주택 경기가 

장기간 침체된 지역에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INT ▶

최덕철/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시계획학 박사)

"(주택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여야 리츠 사업자들도 판단을 내려서 사업을 진행할 텐데 리스크를 짊어지고 매입을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된 광양시는

다음 달 9일까지 관련 적용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