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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본국도 거부한 일본 선박..여수 입항하나

◀ANC▶



일본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다

불이 난 선박이 여수로 입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선박은 본국인 일본과

국내 여러 항만에서도 입항이 거부된 선박인데,

허가가 날지 관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12월 31일,

하와이 오하우섬 인근 태평양 공해상을 지나던

일본 닛산 자동차 운반 전용 선박

신시어리티 에이스 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당 선박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하와이를 거쳐 남미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5명이 실종되거나 숨졌고,

배에 실려 있던 자동차 3천 5백대와

선박의 엔진은 전소됐습니다.



해당 선박은 미국 해양 경비대에 인양된 뒤

처리 작업을 위해 울산으로 향했지만

입항이 거부됐습니다.



◀INT▶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불난 자동차, 선박의 경우에는 화재가 날 위험도 크고 그래서 (입항을) 못하게 했습니다."



이어 본국인 일본에서도 3개월의 논의 끝에

입항이 거부돼, 5개월째 해상을

떠돌고 있습니다.



◀INT▶

*항만공사 관계자*

"일본에서는 왜 처리가 안 됐냐고 한다면, 아무래도 잘은 모르겠지만 돈이 많이 들거나, 규정이 까다로워서 허가를 받기 어렵거나. 이러지 않을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목포에 입항하려다 퇴짜를 맞은

신시어리티 에이스 호는

마지막 수단으로 여수 입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해수청 관계자*

"선박 궤적이 여수 쪽으로 계속 향하고 있거든요. 어제(15) 저녁쯤에 우리나라 영해로 진입을 했어요. 이 정도 속도면 아마 밤 정도면 여수항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국제 폐기물 기준에 따르면

화재가 난 자동차는 폐기물.



바젤 협약에 따라

폐기물의 국가 간 거래는

양국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환경부와 해수부, 세관 등 유관 기관에

서면 신청은 아직 안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 선박이 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우선 여수 조선소에 정박한 뒤,

관계 기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은 입항 후 폐기물 처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환경부가

해당 선박과 선박 내 폐자동차를

국내에서 처리하도록 허가할 것인지,

선박 수리 허가까지 승인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환경부는 업체로부터 공식 요청이 들어올 경우,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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