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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80억 임란 테마관광지 "부적절"?

◀ANC▶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과 일본간최후의 격전장이

바로 여수 묘도 앞바다 였는데요,



이같은 역사성을 바탕으로

여수시가 조성하려고 하는

테마 파크의 위치가 여러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이순신대교가 가로지르는 여수 묘도앞 광양만 해역은 임진왜란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현장입니다.

◀INT▶

"9월부터 11월까지 마지막 조선 명나라 일본 3국의 최후의 전쟁터가 바로 이 자리죠. 그래서 마지막 전투장면을 설명할 수 있는 그러한 역사적인 유적이 되겠습니다."



그 의미를 기리고 중국 여행객을 겨냥한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여수시는 조명연합수군 테마관광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비 30억을 포함해 총 투자비 80억 규모로

대상지는 광양에서 묘도로 진입하는 입구쪽

3만 제곱미터 부지,



하지만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BRIDGE)-우선 대부분의 입지가 심한 비탈면을 이루고 있어 실제 면적이 매우 협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변 도로에서도 눈에띄지 않을 정도로

깊숙한 계곡지형.



해당 부지에 예정된 전망대 높이로

드론을 띄워보니 전적지인 광양만 해역을

조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INT▶

"관람하기도 좋고 설명하기도 좋고 접근하기도 좋은 그런 위치가 돼야 된다.여기는 주변에서 지나가면서 볼수가 없는 곳이에요."



더욱 심각한 지적은

역사성을 살리는 데도 부적합한 입지라는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본질적 의미를 살리려면

실제로 명나라 진린장군의 사령부가 있었던

'도독마을'이나

치열한 전투의 현장의 재현할수 있을 곳으로

잡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INT▶

"이 전투지역을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것, 특히 또 소서행장이 도망간 곳이 이곳 아니고 반대쪽이거든요. 선장계쪽 묘도 앞, 그러니까 설명도 하기가 힘들어요."



여수시는 도독마을 등은 보상비등의 부담이 커

제한된 사업비로는 선택이 어려웠다는 입장.



현 대상지가 주 도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며

현재로선 번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여수시는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지만

근시안적 입지라는 주민들의 반발과

역사성 마져 부족하다는 지역 사가들의 시각을

쉽게 묵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