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남악 수변공원 둑방에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는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접근성도 좋아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 자전거도로에서 이뤄진 개보수 공사가 부실 논란과 주민 불만을 사고 있는데
발주한 국가기관은 이상이 없다고 주장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영산강하구둑에서 오룡지구까지 둑방을 따라
펼쳐진 자전거도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가
최근 이 자전거도로의 콘크리트 바닥을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안전난간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살펴보면 곳곳이
부실 투성이입니다.
먼저 새로 만든 난간이 부실 시공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초들은 벌써부터 깨졌거나
들떠있고 대충 묻는 바람에 작은 힘에도
난간이 크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난간의 조임나사가 빠진 곳도 많습니다.
◀ＳＹＮ-전화▶ 토목업체 관계자
"자전거도로의 난간 기초부분은 조잡하게
시공도 돼있지만 지반보다 깊게 설치가 안돼
안전사고가 빈번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민들은 안전난간을 강변쪽에만
설치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도로 양편이 모두 가파른 낭떠러지인데
추락을 막으려면 양쪽 모두에 난간을
설치했어야한다는 겁니다.
또 공사를 하면서 둑방길에 심어져있던
해당화 등 조경수들 대부분 무단으로
베어졌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도로 몇 곳에
회양목을 대충 심은 게 고작입니다.
◀ＩＮＴ▶ 김기주 (시민)
"지금 여기를 보면 도보로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나처럼 자전거 타고온 사람도 많고 그런데 조경이 돼있으면 훨씬 피로감이 더 없죠."
발주처인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난간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조경수가 무단으로
베어졌는지 준공 된지 한달 넘도록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고쳤다는 자전거도로 '오히려 원성만'(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