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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5.18 증언자들, 국회의장에 서한

◀ANC▶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목격하고
해외로 알렸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부인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제명해달라는
호소가 담겨 있었는데요.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 편지를 다 썼을까요.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1980 년 당시 광주에 거주하며
오월의 진실을 해외로 알린
외국인 선교사와 그 부인들.

군의 폭력에 맞서다 피를 흘리던
시민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기록했고,
이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전두환 씨 재판에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INT▶
마사 헌트리 여사/ 故 찰스 베츠 헌트리 목사 부인 (2018년 5월)
"우리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광주는 이제 정의의 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9 년이 흐른 지금,
외국인인 자신들이 지키고 증언해온
광주의 진실이 한국 국회의원들의 망언으로
왜곡되자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마샤 헌틀리와 바바라 피터슨은,
(C.G)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극우인사가 5.18을 북한 특수공작원의 난동
이라고 묘사한 노골적 거짓말"에
"3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동조해
한국인 모두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C.G) 이들은
"고통과 상실, 역사의 진실을 지워버리는
홀로코스트 부인과도 같은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C.G) 이어 "해당 국회의원들이
제명되거나 징계를 받아
한국 국민들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