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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담배농사 망쳤다.. 종자가 원인?(R)

◀ANC▶
잎담배 재배 농민들이 수확철을 앞두고
시름에 빠졌습니다.

담배농사에 치명적인 모자이크 바이러스병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때문인데
농민들은 불량 종자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잎담배 밭이 누렇게 변색되고 있습니다.

한창 자라야할 담배 이파리마다 얼룩이나
반점이 나타났고 심한 것은
말라죽고 있습니다.

잎담배 주산지인 무안군 일로읍에서
전체 농가의 90% 이상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민들은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잎담배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잘 크지못하기때문에 올 담배농사는 사실상 망쳤다고 하소연합니다.

30년 넘게 담배 농사를 지면서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며 KT&G에서 공급한 담배종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임경근 (잎담배 재배농민)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를 공급해가지고,
매개체는 토양인 거 같고 바이러스 내성을
안가진 종자이기때문에 현재 이같이
발생한 거같습니다."

문제의 잎들을 수거해 원인 조사를 시작한
엽연초생산자조합은 종자로 인한 바이러스
피해로만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INT-전화▶ 전남엽연초생산자조합 관계자
"일기가 불안정하다보니까 야간에 (담배잎이) 어렸을 때 저온피래가 우려됐고 날씨가 점점 더 5월이 될수록 더워지잖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고온작용도 받지않았을까 하는 (추정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나타난 가운데 전라남도가 피해 규모와 원인을 정밀 조사해
보상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수입산 잎담배에 시장을 뺏기고
KT&G와의 계약재배로 명맥을 근근히 이어가는
국내 잎담배 농가들,

(S/U) 유례없이 확산되는 바이러스 피해가
멍든 농심에 또다시 큰 생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문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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