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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의원 성폭행 옹호, 늑장 대응 논란-R

◀ANC▶

지난 3월,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그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수시 의회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성폭력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 3월.



여성단체는 민 의원이

복지시설에서 직원을 성폭행한 원장이

형사 소송에서 증거불충분 혐의를 받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건이 발생했던 2007년 당시,

시설의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민 의원이

가해자를 옹호하며

사건 참고인인 시설 직원들을

압박하고 회유했다는 겁니다.



이후 민 의원의 퇴진을 요구하는

여성단체의 집회가 수 차례 이어졌지만,

민 의원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았다며

의원직 사퇴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여수시의회도

임기 이전에 발생한 사안을 잣대로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여성단체는 지난 5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사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민 의원의 민주당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일까지

10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전남도당은

4월 두 차례 민 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26일 있을 예정이었던

세 번째 윤리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취소됐습니다.



시민단체는 7월 말

세 번째 윤리위원회가 다시 열릴때까지

지켜보겠다면서도,

피해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선관 /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대표*

"계속 1인 시위 하면서, 연합회에서 서울까지 상경해서 계속 제명이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 하고 그런 의견, 이야기를 모으고 있고요"



민 의원은 피해 여성에게

도의적인 책임은 통감한다면서도,

여성단체의 주장은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YN▶

*민덕희 / 여수시의원*

"13년 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힘든 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사과드리고 싶어요 저도.//

하지만 지금 13년 전의 일을 가지고 왜 저한테 이러는지 저는 실은 그렇게 분명한 납득은 되지 않아요."



민 의원은 또, 과거의 잘못보다는

앞으로의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