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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방학 중 무상급식 시행..노조와 갈등 변수

(앵커)



다가오는 여름방학부터는

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됩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을 하는 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인데요.



다만 이정선 시교육감과

급식 종사자들 사이의 갈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방학 중 학생들에게

무상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는 여름방학부터는

초등 돌봄학생과 방과 후 유치원생

1만여 명에게 학교가 무상으로 점심을 챙겨줍니다.



지금까지는 방학 중엔

학부모가 밥을 싸주거나

가정에서 평균 7500원 정도를 부담해

도시락을 시켜줘야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두석 팀장/광주시교육청 급식복지팀

"보편적 교육 복지 완성의 첫 걸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좋게 반응하지 않을까 감히 예측을 해봅니다."



(CG)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식실에서 식사를 직접 주는 직영방식과

외부에서 단체도시락을 시키는 위탁 방식이 있습니다. //



급식 대상자가 50명보다 적거나

조리원과 조리사 등 근로자들이

방학 기간 근무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엔

위탁을 하게 됩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되는 방학 중 무상급식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웠던 공약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정선 / 광주광역시교육감

"모니터링을 해본 다음에 이것을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것들은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다시 또 최적화된 정책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급식 종사자들과의 불협화음입니다.



직영 방식이 현실화되려면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학교 현장에선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약할 수밖에 없다며,

광주시교육청이 노조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해정 국장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단체협약 조항에도 근로 조건이 저하될 때는 당사자 합의를 해야 된다고 나와 있어요. 그 당사자가 개인이 아니라 노동조합인 것은 당연한 거예요. 그런데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계속 일방 통행하고 있고."



시교육청은 노동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리원 등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들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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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