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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무원 유리천장 여전..."지역은 더 심해"

◀ANC▶

지방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리자 급으로 갈수록

'남성 우위'현상은 여전해서

아직도 유리천장이 건재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시군 단위 조직으로 내려올수록,

특히 우리지역의 경우 상황은 더 심하다고 합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시 중부민원출장소,

어림잡아 헤아려도 공무원 '여초' 현상이 확연합니다.



지난해 초 임용된 김지후씨도

동기 117명중 67명, 60% 가까이가

여성이었습니다.

◀INT▶

"요즘에는 여자분(공무원)들이 더 많은거를

익숙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여기도 다 여성분들 이시잖아요"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총 145,379명으로 전체의 48.1%.//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제 과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간부급 으로 범위를 좁히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5급이상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24.3%로 뚝 떨어지는데,

특히 전남은 18.5%에 머무르며

17개 광역단체중 15위, 뒤에서 세번쨉니다.

◀INT▶

" 구조적으로 늘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남자들이 다 이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분위기가 됐잖아요.

여성들이 배제된다고 보죠."



간부 공무원의 남성 쏠림 현상은

우리지역 시군 단위로 오면 더 심해집니다.



여수시의 경우 5급이상 간부공무원 96명중

15명으로 15%에 불과하고

고흥군은 12%로 더 낮습니다.



고 연령대의 경우 남성 비율이 더 높다는 점과

출산과 육아등의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구조적 차별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INT▶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바꿔서 인사시스템

개선을 해서 그렇게 퍼센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단체장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국은 앞으로 간부급 관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지만,



핵심 요직의 경우

물밑 차별이 더욱 심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아

수적 우열을 넘어서는 질적 평등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