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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위에 꽃 못 폈다...'벚꽃 없는 벚꽃축제'

◀ 앵 커 ▶

최근 갑작스러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꽃 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 벚꽃 축제와 진달래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데

올해에는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양시 금호동 조각공원입니다.


22일부터 24일까지

5년 만에 개최되는

광양벚꽃문화제 준비로 분주합니다.


먹거리 부스와 체험 공간이 마련됐는데

정작 주인공인 벚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축제장 주변 벚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뽐내고 있습니다.


꽃망울 터트리지 않은 것이 대부분,


겨우 두세 그루에만

벚꽃이 듬성듬성 피었습니다.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 SYNC ▶

시민

"날이 추워서 이래요, 갑자기. 따뜻하면 피는데..."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하나인 영취산.


산등성이에 좀처럼 

연분홍빛 물결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 st-up ▶

"당장 이번 주말이 축제인데

진달래 개화율은 40%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 며칠 최저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이 피지 못한 겁니다.


◀ INT ▶

한후재/광양시 중마동

"거의 안 폈어요. 3월 말이나 4월 초나 그때 (만개가) 가능할 것 같아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난해보다 일주일 축제를 앞당긴

축제추진위원회도 난감합니다.


◀ SYNC ▶

영취산 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저희는 개화시기 살짝 덜 폈을 때 하려고 원래부터 일정을 잡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덜 펴가지고... "


늦어지는 봄꽃 개화에

경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벚꽃 축제를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에 따르면

여수의 벚꽃 개화 시기는 

오는 28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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