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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광주상생카드 한 달..시민 잡아야

◀ANC▶



광주시의 카드형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가

만든 지 한 달만에

10 억원 가까운 사용액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중심으로 사용된 수치라

여전히 시민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아

자율적인 정착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상생카드가 도입된 지 한 달,

광주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김태준 씨는

상생카드로 계산하는 손님들이 반갑습니다.



결제액의 1% 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일반 카드와 달리

광주시가 결제 수수료를 지원해줘섭니다.



◀INT▶

김태준/ 광주지역 소상공인

"아무래도 이제 수수료가 지원이 되다보니까 저희 입장에선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불경기에선 도움이 많이 되죠."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불카드를 구매하면

5% 가 바로 할인되고,

체크카드에도 다양한 캐시백이 있어

광주시내 점포에서 사용할 때 유리합니다.



◀INT▶

이재희 / 광주상생카드 이용자

"할인되는 혜택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카드들은 신용카드들은 이런 (지역) 카페에서는 할인이 잘 안되잖아요."



그러나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라

백화점, 대형마트 사용이 안되고,

타지역에 본사를 둔 일부 점포 등에서도

사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점도

상생카드 이용자들에게는 걸림돌입니다.



◀INT▶

김보미/ 광주상생카드 이용자

"점원이나 사업주들께서 쓸 수 있어요, 없어요, 말씀해주시면 조금 편한데 지금 너무 알려져있지 않다보니까 저희가 여쭤봤을 때 아예 피드백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 달간 발급된 상생카드는

6 천 9 백여장에 이르고

이용액과 판매액은 9억 7 천만원 정돕니다.



그러나 이용객 대부분이 광주시 공무원과

운영사인 광주은행 직원들이라,

다양한 혜택과 활로를 찾아

자발적 이용객을 늘리는 게 관건입니다.



◀INT▶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많이 발급해주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지역 자본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쓰고

서로 상생하자는 취지의 지역화폐가,

상품권보다 간편한 카드라는 옷을 입고

지역경제 곳곳으로 파고들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