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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세월호와 함께한 '버스기사의 6년'(R)

◀ANC▶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동참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오늘은 6년간 세월호 가족들의 발을 자처한
버스기사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부모들을 태우고 안산에서 팽목항으로 이동했던
고용호 기사 인데요, 요즘은 4.16 진실버스를 운행하며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4.16 진실버스 운전기사인 고용호씨.

지난 2015년 전국순회 이후 5년 만에
길을 나선 세월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20일동안 전국 28개 도시를 방문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에다
전세버스 기사라는 생업도 있지만
고 씨는 가족들과의 동행에 흔쾌히 나섰습니다.

◀INT▶ 고용호 / 4*16 진실버스 운전기사
"편해서 저를 찾겠죠. 어머님들이 불러주면 무조건 갑니다. 다른 일 제쳐두고도 가고요. 함께 하는 마음으로.."

고 씨가 세월호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참사 직후.

사고소식을 접한 단원고 학부모들이
마음 졸이며 진도 팽목항을 향하던
전세버스를 운전하면서 부터입니다.

고 씨의 딸도 당시 안산의 고교 2학년생,
세월호 희생자인 고 한세영 학생과
친구였습니다.

◀INT▶ 고용호 / 4*16 진실버스 운전기사
"팽목항까지, 진도까지 운행을 하면서 어머님들이 마음이란 게 있잖아요. 저도 부모 입장에서 그 생각만 하면.."

지난 6년 동안
종종 세월호 유가족과 거리농성을 함께 하고
버스를 운행할 일이 생기면 자원했다는 고 씨.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이 이뤄져
가족들이 길위에서 싸우는 시간을 멈추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INT▶ 고용호 / 4*16 진실버스 운전기사
"부모님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이 꼭 이뤄졌으면 합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여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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