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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고기 파티에 초대합니다' 인구감소를 막아라!!



◀ANC▶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농산어촌들의

소멸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주민들도 고령층이 많은데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젊은 유동 인구라도

늘려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6백년 넘도록 견고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강진의 전라 병영성.



때 아닌 포졸과 이방, 사또 차림을 한

사람들이 성곽 안에 모였고



석쇠 위에서는 돼지 불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강진군의 대표 먹거리를 이용해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게 될 불고기 파티를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SYN▶

"음 엄청 맛있네. 역시 고기는 병영 것이여.

(그라지요)"



배우들은 모두 강진군 주민과 공무원들로

어색한 연기가 오히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INT▶ 채승석/강진군 인구정책과

"연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다들

적당히 잘 하네요. 면 단위 시장에서

하는거라 많은 관광객들이 오실 수 있도록..."



강진군이 이같은 홍보 영상까지 촬영하게 된

이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때문입니다.



[반투명] 강진군의 인구는 최근 10년 사이

7천 명이 줄면서 3만 2천여 명 남짓.



[반투명] 그나마도 남은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줄어드는 정주 인구 대신 오가는 유동 인구라도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겁니다.



병영시장 불고기 파티를 찾는 사람들이

하멜맥주와 커피를 마시고

EDM 공연을 즐기는 것은물론



인근 사의재에서 조선시대를 만나고

한골목을 걷을 수 있도록 맛과 흥, 감성이

어우러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INT▶ 임성수/강진군 인구정책과장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젊은 대학생들을

겨냥해서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강진군은 오는 26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불고기 파티를 열고

반응에 따라 더욱 확대할 계획.



더이상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멸 위기지역 지자체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