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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우경화 택한 자유한국당, 5.18 은?

◀ANC▶

5.18 망언으로 징계를 받아야 할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가 되는 등
자유한국당이 우경화를 택했습니다.

전당대회 뒤로 미뤘던 망언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새로운 지도부가 오히려 5.18 진상규명을
방해하진 않을지 우려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5.18 망언 논란 속에 치러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와는 어긋나는
'우경화'였습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선 뒤쳐지고도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일부 극우세력 주장을 수용하며
당대표가 된 황교안은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INT▶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5.18 망언 징계는) 당과 충분하게 상의하겠습니다."

특히, 5.18 유공자가 괴물집단이라고 망언한
김순례 의원이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최고위원에 선출된 상황이라
당원들의 선택을 뒤집는 제명 징계를 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보면
자유한국당 당내에서는 여전히
태극기부대를 필두로 한
극우세력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후보들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전당대회 내내
5.18 망언을 선전용으로 일삼기도 했습니다.

◀INT▶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 그게 망언입니까?"

◀INT▶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5.18 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새 지도부가 5.18 진상규명에 훼방을 놓을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자격미달인 자유한국당 추천인사들을
임명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했지만,
새 지도부가
'5.18 유공자 명단 공개' 프레임만 내세우며
의도적으로 버티기를 하면
조사위 출범이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회 윤리위는 이달(3) 7일,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어서
국회차원의 징계수위에도 이목이 쏠려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