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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5.18 기념일 전 조사위 출범 사실상 무산

◀ANC▶

제 39 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차일피일 미뤄져온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기념일 전엔 꾸려질지 관심을 모았는데,
현재로선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결국 정부와 여야 지도부는 빈손으로
광주를 찾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39주년 5.18 기념일 전엔
5.18 진상규명조사위를 출범시키려던
청와대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39 주년 기념일까지는
진상조사위원들이 임명장을 받을 수 있도록
여야와의 물밑 협상과 조율을 거쳐왔습니다.

자격미달 자유한국당 추천위원을
다시 받아들이기 위해
자격을 완화하는 법 개정까지 검토해왔습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새로운 군 경력자를 상임위원 후보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월간조선 기자출신 이동욱 후보는
경력을 보완해 그대로 추천하는 안이
이미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선거법 패스트트래으로
정국이 경색되면서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했고
자유한국당은 위원 추천을 또 다시
미루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39 주년 기념일에
여야 지도부가 광주에 가야하는만큼,
원포인트로 개정안을 처리해
조사위원 추천이라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INT▶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전화인터뷰)
"(위원추천 뒤에도) 검증에 들어가면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5월 18 일은 불가능 하지만 6 월 중으로는 반드시 구성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에게 요구를 더욱더 할 거고요."

역사왜곡 처벌법 역시 여야 4당이
5.18 기념일 이전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국회가 공전하며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기념일이 코앞인데 성과물이 만들어지지 않자,
청와대 내부 참모진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서도
"광주에 가서 할 말이 없지 않겠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 대해 격년 참여를 약속했고,
5.18 이 폄하되고 광주가 힘들 때
대통령이 함께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참석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