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여수시 신기동의
한 페인트 가게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게가 밀집돼 있고,
인화물질이 쌓여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보도에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2층짜리 건물 내부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4시 55분쯤
여수의 한 페인트 가게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SYN▶
*화재 목격자*
"페인트같은거 시너 같은거 많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니까 많이 타지. 그리고 펑 펑 소리가 나더라고 터지는 소리가."
S/U)불은 가게 1층 전체와
건물 외관을 태운 뒤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진화를 위해
펌프차와 화학 방제차 등 40대와
여수소방서 소방대원을 포함한
3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뜨거워진 페인트 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인화물질로 옮겨 붙는 바람에
화재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가게 주인이 불을 발견한 뒤
곧바로 건물 입주민부터 대피시켰고
인근 주민들도 신속히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SYN▶
*가게 주인*
"아침에 불 났단 말 듣고 내려와서 소화기 들고 들어갔어요. 배전반이 뻥 터져서 집사람이 쫓아 올라와서 불났다고 하고"
특히 불이 난 곳에는
페인트와 래커 등 인화물질이 쌓여 있고
인근에 가게들이 밀집돼 있었지만
소방차가 페인트가게 측면과
후면에 배치됨으로써
인근 상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INT▶
*정하용 / 여수소방서 현장지휘팀장*
"급격한 휘발성, 가연성 물질이 폭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면에 원룸, 건물 우측 가구점 등 연소 확대 우려가 매우 높았는데,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특히 기름등 인화물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경찰은
전기 배전반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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