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여순사건 재심.. 증인들 '무죄' 주장

◀ANC▶



여순사건 재심 공판이 오늘(9)

다섯 번째로 열렸습니다.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증인들이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했는데요,

증인들은 당시 희생자들이 무죄라며

입을 모아 증언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네 차례의 준비기일 끝에 열린

여순사건 재심 다섯번째 공판은

사실상 피고인 고 장환봉씨의

무죄를 입증하는 재판이었습니다.



재판에 출석한 네 명의 증인들은

고 장환봉 씨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군법회의가 부당했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전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김춘수 박사는

당시 군법회의가 불법적이었다는

자료들이 존재한다며,

군법회의를 통해 재판을 받은

모든 희생자들은 무죄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검찰 측 증인인

전 과거사정리위원회 채록가 박병섭 씨 역시

경찰 개개인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유무죄 여부가 나뉘었던 사례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반란군을 도운 사실이 없었다고 서술한

여순사건 당시 철도청에서 근무했던

청암대학교 설립자 고 강길태 선생의 자서전과,



유무죄를 판단하는

경찰 조사가 부실했다는

전 철도청 직원 김용익 씨의 생전 증언도

주요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철도청 직원과 유족들 역시

14연대와 희생자들은 무관했다며

일관되게 진술했습니다.



◀INT▶ 김규찬

"사법부 분들의 사법적 판단만 있으면 (무죄 판결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사법적인 구제 절차가 없이 진행된 재판인데 이것을 가지고 무죄 판단을 못한다고 하면 저는 정말 (아쉽습니다.)"



검찰은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재판에서 나온 증언을 토대로

다음 공판 때까지

공소 사실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S/U) 재판부는 오는 23일을 끝으로

공판을 종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