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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양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 본격 추진

◀ 앵 커 ▶

민선 8기 광양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시책 중의 하나가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입니다.


광양 지역의 유일한 국보로,

1992년부터 시작된 반환요구가

3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까지 구성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 후반, 

지금의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에 있었던

중흥사란 사찰에 건립됐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 파괴된 이후

옥룡면사무소와 조선총독부박물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거쳐

지금의 국립광주박물관으로, 

백년 가까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은 속리산과 합천 영암사지 등, 

국내에 남아 있는 다른 쌍사자 석등과 비교해도

보전 상태가 특히 양호하고

예술적 가치도 뛰어난 문화재입니다.


1962년에 국보 제103호로 지정됐고

1992년, 처음으로 주민 2천 210명이 동참한

반환요구 진정서가 제출했습니다.


이후 32년동안 광양지역에서는

반환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광양시장 공약사항인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은

현재,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공동 협력 사업 안건으로 채택됐고,

범시민 서명 운동에 이어

별도의 추진위원회도 만들어졌습니다.


◀ INT ▶00 03 08 26~

(국내에서도 가장 미학적으로나 조형물이 가장 우수한 석등으로 이렇게 학계에서 인정을 하고 있는 보물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민이 그 쌍사자석등을 우리 품으로 가져옴으로써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미 시민 3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올연말까지 국가문화유산 기록화 사업과 

석등 제자리 찾기 시굴조사가 진행되는 등, 

궁극적으로는 박물관 건립도 구상 중입니다.


◀ INT ▶

(원 위치에 제자리를 찾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중흥사 내에 있는 그 위치에다가 저희들은 할 계획입니다. 석등의 제자리 복원을 위해서는 우수 차단이랄지 습기 제거시설 등을 갖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호시설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곳곳에서 

문화재 반환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광양시민들의 이번 캠페인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최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