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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가 내리는
중부지방과 달리 전남동부지역은
한차례 비가 내린 후 연일 흐린 날씨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남 최대 규모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25% 수준에 그치면서 가뭄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 전역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식수 등을 공급하는 순천 주암댐.
장마철에 접어들었지만, 댐 주변 사면이
훤히 드러나보일 정도로 수위가 낮습니다.
주암댐의 수위는 예년의 64% 수준.
S/U) 현재 주암댐의 저수율은 25% 정도로,
가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아직까진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지만,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 수원 연계 등 본격적인 가뭄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이중호 /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주암댐은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이 돼있는 상태고요.
저수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강우가 내리는 건
전량 저류를 해서 댐 운영을 할 예정이고."
첫 장맛비가 내린지 오늘로 7일째에 접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180mm까지 내린 중부지방과 달리
전남동부지역 강우량은 평균 45mm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23일부터 어제까지 광양 59.7mm, 순천 47.5mm,
여수 42.4mm, 고흥 33.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의 경우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에 주로 형성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박경열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이번 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원인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는 부분이
중부지방에 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심했던 물부족 사태에 이어 마른장마까지 찾아오면서
역대급 가뭄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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