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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수상태양광 반대 여론, 극소수?-R

◀ANC▶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 조성 사업을 둘러싼 논란, 연속보돕니다.

고흥군이 주민들에게 정보를 차단한 데 이어
반대하는 주민들의 수를 축소하면서
행정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고흥군은 해창만 수상 태양광 조성 사업이
지역 주민 87%가 찬성하는 사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지역 여론 조사에서
전체 1780여 가구 가운데
1550여 가구가 찬성했다는 겁니다. ///

현재 반대 여론은 극소수의 주장이라는게
고흥군의 일관된 설명입니다.
◀INT▶(음성변조 필요)
"000씨만 그래요 000씨만...제가 지금 파악하기로는 당초에는 한 6분 정도 됐는데 지금은 다 나가고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 대책위는
여론이 왜곡됐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여론조사는
포두면 이장단이 주도한 것으로
절차적 정당성과 함께
진행 방식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INT▶
"인구수로 조사한다면 또 다른 계산이 나오겠죠. 근데 이장들이 편의상 이장들을 통해서 받다 보니까 가구 세대주 서명을 받은거죠."

또, 사업자와 군에
내용 증명과 함께 제출한 탄원서에도
지역민 700여명이 자필 서명으로 동참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대 대책위가 법원에 제기한
전기사업허가 취소 소송에도
원고 측 소송인은 200여 명이 넘습니다.

이처럼 지역 내 여론이 왜곡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상 태양광 사업의
주민 중심이 될 협동조합도 출범했습니다.

임원진 20여명이 선임되고
현재 설립 동의자도 130명 가량 모집됐습니다.
◀INT▶
"저희들이 5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3개월 동안에 조합원을 모집해서 조합원들이 출자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 지 파악해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해서 투자자들을 모집할 겁니다."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 사업을 두고
균열된 민심.

그럼에도 민심 수습에 대한 의지는 없고
전국 최초 주민 참여형 사업이라며
홍보하는 고흥군.

행정에 대한 신뢰에도 균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