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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들판이 '짱뚱어'로..'논 아트'를 아시나요?

◀ANC▶

'논 아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색이 다른 벼

품종을 심어 논에 무늬를 내는 방법인데요.



모내기를 겸한 '논 아트 '행사에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소중한 체험을 함께 나눴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목이 긴 장화를 신은 사람들이

모내기에 한창입니다.



[(C.G.) 4천 평의 드넓은 논에

차곡차곡 모를 옮겨 심다 보면,

무당벌레 한 마리와 소 한 마리,

순천의 상징 흑두루미와 짱뚱어 캐릭터

'루미'와 '뚱이'가 점점 모습을 드러냅니다.]



적색, 황색, 흑색, 연두색 등

여러 색상의 유색 벼를 이용한

이른바 논 아트입니다.



[(S/U) 논 아트용 벼는 일반 벼와 색깔이

다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벼가 자라면서

점점 더 진한 색깔을 띠게 됩니다.]



일손이 모자라 함께 나선 초등학생들은 오히려

재미있어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최우석

"재밌으면서도 힘들어요."

◀INT▶ 오민아

"다 하면 뿌듯할 것 같아요."



이 마을이 논 아트를 시작한 건 지난 2018년.



한 해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두세 명으로 줄어들면서

마을은 소멸 위기에 놓이자,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해외의 성공사례를

이곳에서도 시도해 보자며 마을 주민들이

의기투합하고 나선겁니다.



◀INT▶ 현영수

"학생들과 같이 연계해서 지역을 아름답게 꾸미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이 지역을 찾아주고 함으로써 쇠퇴하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되지 않겠나.."



지난해에는 스파이더맨을 그렸는데

학생들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INT▶ 이정님

"초등학생부터 어른 장년까지 참석하시잖아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관광객이) 많이 애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시고요."



출산율 감소로 시작된 인구 절벽의 시대.



위기를 맞은 농촌 농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