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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사회도 '난장판'...시 문화원 파행-R

◀ANC▶

원장의 공금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야기된

여수시 문화원의 내부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총회에서 불신임을 받은 원장이 계속 출근하며

도에 넘는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열린 이사회도

난장판이 돼 버렸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16일 열렸던 여수시 문화원 이사회,



성원확인 후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SYN▶ 녹음1 (2:50)

"직무대행은 무슨놈의 직무대행이야 내가 직무를 정지당했어? 개판이야 개판."



말다툼은 욕설과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사회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SYN▶ 녹음2 (20:30)

"디져부러 때려부러 때려부러 자식아 경찰불러 경찰불러 임마"



시 문화원의 파행이 시작된 건 지난달 중순,



임모원장이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총회에서 원장 불신임 결의가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임원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자리를지키며

직원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막말을 해왔습니다.

◀SYN▶ 업무중 녹취 1 (00:20)

"한번만 나 모르게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그러면 다 같이 가는줄만 알고 있어 알았어? 다 같이 죽는다는 거야."

◀SYN▶ 업무중 녹취 2 (00:20)

"너는 이달말로 사표써. 사표 낼거야 안낼거야. 이의 있으면 노동청에 얘기를 해"



임원장은 자금유용 의혹등은 사실무근이거나

현실을 모르는 지적이며,

총회나 이사회도 소집절차와 요건에 하자가있어

원인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협박성 막말은 직원들에 대한 일종의

권고 였다고 해명합니다.

◀INT▶

"직원한테는 요. 왜 너가 이런데 참여하냐.정당하게 해야지. 그러면 너가 사유가 된다. 그만둘 사유가.(라는 뜻이었다")



여수시는 임원의 임면에 관해서는

내부에서 자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갈수록 막장이 되가는 상황에 곤혹 스러운 표정입니다.

◀INT▶

"이 사태와 관련해서 좀 안타깝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소유 3층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한해 2억원 이상의 임금과 보조금등을

지원받는 여수시 문화원.



지역의 공적 자산을 깔고 앉은채

볼썽 사나운 이전투구로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