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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머리는 숙였지만...'변명 급급'-R

◀ANC▶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관련 기업과 지자체 등이

오늘(22)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기업들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자체와 기업,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조작에 대한

환경부 발표가 이뤄진 지 닷새만입니다.



우선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이번에 적발된 235개 업체의

모든 배출구를 전수조사하고



여수산단 주변 대기에 대한 실태조사와

주민들의 건강 영향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요 배출시설 등을

주민과 시민단체에 공개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동측정 차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INT▶

"측정 대행업체 관리 방법을 개선하고,

대체할 수 있는 보완적인 방법까지도

함께 강구하도록..."



업체들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SYN▶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내놓은 대책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고,

일부 업체들은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SYN▶

"15배까지도 초과된 것이 있었다는 얘기지,

(모두) 법정 기준치의 15배를 배출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그동안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지자체의 대응에도, 기업들의 안일한 행태에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SYN▶

"(관리·감독) 잘못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아닙니까. 그럼 거기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잘못했다고 하고..."



◀SYN▶

"돈 되는 것은 엄청나게 증설을 하면서...

구조적으로 도저히 잡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소상히 밝혀야 돼요."



한편,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배출농도 조작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