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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당선인-유족 한 자리에..."단일 법안으로 추진"

◀ANC▶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자

21대 국회의 임기를 하루 앞둔 오늘(29),

지역에서 의미있는 회동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여순사건 유족들이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전원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을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5명의 당선인들은 함께 힘을 모아

특별법 제정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INT▶



결국 20대 국회에서도 제정이 무산된

여순사건 특별법.



새로운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열린

지역 당선인과 유족단체 대표들의 간담회는

실망과 기대가 뒤섞인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법안의 발의와 폐기가

반복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던 유족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특별법 제정을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SYN▶

"유족분들이 72년 동안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힘을 모아주셔서 반드시 우리

소원을..."



정치권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SYN▶

"국회는 직무유기를 했습니다. 이것을 당선인

다섯 분들은 마음속에 각인해 주시기를..."



당선인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대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SYN▶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뜻을 같이하자고

결의를 여러 번 다진 바 있습니다."



◀SYN▶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사법 개정안이

특별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유족들의 계속된 우려에,



당선인들은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당론 채택 가능성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SYN▶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과거사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특별법을 별로도 만들면 되니까

그 부분을 염려할 것이 없다."



◀SYN▶

"우선 저희 5명이 단일 안을 만들겠다.

(의견을) 취합하는 일이나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실무를 제가 할 거니까...'



야당과 보수진영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SYN▶

"민간인 유족과 경찰 유족들이 함께 가야지

법안 제정이 쉽고 다른 당에서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유족들은 제주 4.3 사건을 언급하며,

올해 위령제에서 여순사건 진실 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SYN▶

"가능하시다면 대통령님이나 총리님, 그것도

어렵다면 민주당 대표님을 모시는데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여순사건 72주기,

특별법 제정이라는 오랜 미완의 과제가

또 다시 정치권과

지역 공동체에 던져졌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