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우리동네 맥가이버' 복지기동대 활약(R)


◀ANC▶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외로움은 물론이고
생활 속 작은 불편도 해결하기가 힘든데요.

시골 마을에서는 이장이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복지기동대'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일주일 전 마당에 설치한 전등이 나가면서
해가 지면 꼼짝도 할 수 없던 김춘자 할머니.

동네 복지기동대가 새 전구와
장비를 챙겨들고 찾아왔습니다.

◀SYN▶
"할머니. 불이 안 들어왔으면 여기
왔다갔다 하시기 굉장히 불편하셨겠는데요.
(그러니까 어디를 못 나가.)"

각 읍면마다 마을 이장이나 자원봉사자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 복지기동대.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무뎌진 부엌칼을 갈아주고,
구멍난 방충망을 메워주면서 집에서만
지내는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줍니다.

◀INT▶ 박순단
"일해주고 전등도 하나 달아주고 칼도 갈아주고... 다 했어요. 말만 하면 다 해줘."

방충망 교체는 물론 수도나 보일러,
화장실 수리부터 쥐구멍 막기까지 갖가지
활동을 하다보니 이제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INT▶ 윤운상/해남군 화산면 복지기동대장
"(스스로)못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분들이
눈물을 흘리신 분들도 있어요. 저희가 그것을
가서 해주면 고맙다고 손도 잡아주고 그런게
상당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난해 전남도내 8천 6백여 가구에
크고 작은 도움을 준 각 마을 복지기동대들.
오늘도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달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