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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1월 날씨 '들쑥날쑥'‥농가는 시름

◀ANC▶

이상고온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지난 1월 광주·전남의 날씨 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동부 지역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농민들 시름도 깊어졌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광장을 걷는

시민들의 옷차림이 가볍습니다.



봄이 온 듯한 포근한 날씨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간식을 먹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INT▶ 최소현 권지은

"오늘 진짜 따뜻해요. 구름 하나 없고

완전 맑아서 놀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꽁꽁 싸매도

칼바람이 파고들었던

1월 설 연휴 한파 때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CG) 지난달 25일 여수의 최저 기온은

영하 11.4도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1942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



광양도 같은 날,

영하 12.9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30년 동안 농사를 지었다는

이 시설 농가는 2023년 1월을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정도입니다.



24시간 난방을 돌려도

적정 온도를 맞추기 어려워

애호박 생산량이 평년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 st-up ▶

"난방을 아무리 때도 한계가 있어

이렇게 작물이 시들고 병드는 걸 막을 수 없었습니다."



◀INT▶ 장임기 / 농장 운영

"한파가 너무 지속적으로 오다 보니까 작황도 안 좋고 상대적으로 유류비는

너무 폭등해서 농민들이, 우리 시설채소 농가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월 광주·전남 날씨는

춥기만 했던 게 아니라

변덕도 매우 심했습니다.



13일 여수의 최고 기온은

아열대 지역에서 따듯한 남서풍이 불며

18.4도까지 올랐는데,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CG) 광주·전남의 1월 중순에서

하순의 평균 기온 하강폭은 21.7도로

1973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



◀SYN▶ 이지은 /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우랄산맥 부근에서는 기압능이 동시베리아에서는 찬 기압골이 발달하여

기압능의 풍하측인 우리나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1월 기온 변동폭이 컸습니다."



기상청은

1월과 달리 이번 달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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