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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설립한 공립 노인요양병원이 병원운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부실운영을 넘어 가족채용과 부당임금지급등
의혹의 내용들도 심각합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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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가 한 의료재단에 위탁운영을 맞긴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
이곳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조무사등 직원 20여명이 시 보건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위탁운영법인이 변경된 이후
직원 처우와 근로여건등이 급격히 악화되고
병원운영이 부실해 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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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하실 수 있는 어르신들은 반찬 떠 먹을 것이 없다.//식비 재료비 금액들이 정당하게 지급이 되고 있는가..."
여기에 부원장의 부인이 사회복지사직으로
채용된 사실까지 뒤늦게 확인되면서
직원들의 의혹과 반감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병원측은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절차에 따라
채용 했다고 해명하지만
당시 지원자는 단 한명이었고,
부원장과의 가족관계를 직원들은 6개월 가까이 전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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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이나 지원했었어요?"
"지원이 거의 없습니다."
"한명지원해서?" "네"
게다가 부원장의 부인은 병원 근무기간동안
1400만원이 넘는 임금을 과다하게 지급받은
사실까지 드러난 상황.
실제 액수는 더 크다는 논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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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6만원. 잘 못 나가서 본인들이 부당지급한 것을 우리가 뽑았죠. 그래서 이것을 환수조치 해라"
◀INT▶
(직원들은)3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실수령액이 180만원입니다. 복지사 선생님이 450이나 1000만원을 가져갔다하면 우리 간호과 직원이 누구하나 그럴만 하다 할 사람이 없습니다."
진상 조사에 들어간 여수시 보건소는
조속히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공공의료기관의 부실 감독과 늑장대처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NEWS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