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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중국 유학생, 빨리 와도 늦게 와도 걱정

◀ANC▶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잠복기와 격리 기간을 감안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개강을 2주일 연기했지만
늦춰진 일정에 맞춰 유학생들이 늦게
들어올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들어오는 것도
반기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END▶

전남대학교도 결국 개강을 2주 연기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에게 이같은 결정을 알리면서
2월 28일까지는
반드시 입국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입국이 늦어지면
그만큼 격리 기간이 늦어지고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INT▶정병석 전남대 총장
"만일에 늦게 들어오면 2주일 동안 격리한 후에 학교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조선대는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시기를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들어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INT▶임병춘 조선대 국제협력팀장
"일주일 더 늦게 들어와서 (중국이) 조금 더 안정된 상황에서 들어오라. 그런 차원에서 입국을 연기시킨 겁니다."

중국 유학생이 천 명에 가까운 호남대는
중국을 포함한 11개 나라의
유학생 천4백여 명에 대해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입국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대학들은 기숙사 등 별도의 시설에
유학생들을 격리해
입국 후 2주동안 밀착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권 침해 소지가 크기 때문에
입국 시기를 강제할 수도,
잠재적 환자 취급하며 감시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면
불안 요인을 줄일 수 있겠지만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해주지 않는데다
적잖은 비용이 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학들이 대책을 세운다고 세워도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광주지역 대학에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 수는 2천5백여 명,

행여라도 이들이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정세균 총리는 대학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부처와 자치단체가
함께 세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