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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하루 아침에 양식장 떠나라니..

◀ANC▶
섬 어장에서 전복양식을 하던 어민들이
하루 아침에 양식장을 떠나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촌계에서 제명을 당했기 때문인데,
말도 안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올해로 6년째 전복양식을 하고 있는
김명선 씨.

김 씨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어촌계에서 제명되는 바람에
5억 원 넘게 들인 섬마을 양식장을 떠나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INT▶김명선 *진도군 00도 양식어민*
"솔직히 지금 심정같아서는 죽고 싶습니다. 진짜 여기에서 나가가지고 갈 때도 없고 좀 그렇습니다. 지금"

C/G]해마다 양식장 사용료인
'행사료'를 내는데,
올해 분을 제때 내지 않는 등
어촌계 정관과 이행각서를 지켜지 않았다는 게 제명된 이유입니다.

김 씨처럼 어촌계에서 제명돼 양식장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 양식어민들은 6명.

수년씩 가꿔온 생계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게된 어민들은
제명된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어촌계가 가입된 이후 단 한차례도 이같은
이유로 총회를 열어 제명을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INT▶김문환 *진도군 00도 양식어민*
"바다에서 농사만 짓는 사람들입니다. 법도 잘모르고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쫓겨나야하니까..."

6명의 양식 어민들은
어촌계의 제명 결정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
박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