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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투데이]어민 안전, 어민이 지킨다

◀ANC▶
해상 사고에서 인근 어선이 조난 어민들을
구조한 경우가 전체 사고의 절반을 넘는다는데요.

어업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구조에 나서는 어민들, 강서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VCR▶
여수시 안도 인근 해상에서
6명을 태운 낚싯배가 전복된건 지난달 16일.

다행히 인근 어선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INT▶
*박상호 / 사고 당시 구조 낚싯어선 선장*
"문득 보니 배가 뒤집어져 있어서. 그래서 순간적으로 사고났다 생각해서 낚시 채비 걷게 하고.."

지난 1월, 제주도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도 인근 선박의 도움으로
13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INT▶ 김00 / 구조 선원
"(선장이) 신고를 해서 인근 배들이 온 거죠. 그 배들이 오면서 해경에 신고를 했을 거예요. 그러지 않았으면 거의 다 죽었어요."

C.G1)이처럼 해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어선이 먼저 조치하거나
구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1)실제로 그 비율은
5년간 발생한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골든 타임이 짧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해상 사고의 특성상 우선 통신으로
인근 어선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겁니다.

S/U)특히, 통신 장비가 보급되면서
어선에 의해 구조된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INT▶
*정석훈 / 수협중앙회 여수어선안전조업국장*
"자기도 언제든지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습니다."

어업 피해를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어업인들의 '동업자 의식'이
위험천만한 바다에서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